인간완성 – 3. 번식진화의 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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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날

번식진화의 방향

  1. ♧: 오늘은 육체의 본능에 대한 거겠지요?
  2. : 그래, 육체의 본능을 보면 암컷이나 수컷이나
    ① 첫 번째 본능은 체내에서 유전자(정자와 난자)를 조합하는 것이고 
  3. ② 두 번째 본능은 조합된 유전자가 자연계에서 스스로 자립할 때까지 보살피려는 것이다.
    그래서 닭을 키워 보면, 
  4. 병아리가 어렸을 때는 어미 닭이 목숨 걸고 병아리를 보살피지만, 병아리가 자립할 때 쯤 되면 어미 닭은 사정없이 병아리를 쪼아서 곁에 못 오게 한다. 
  5. 이건 모든 생물이 다 그렇다. 
  6. 그러면, 생물들이 의식적으로 그러겠냐? 스스로 도 의식하지 못하는 육체의 유전적 본능으로 자기도 모르게 그렇게 되는 것이다.
  7.  ♧ : 네에.
  8.  
  9.  : 이 번식본능은 암컷과 수컷이 상대적(分)이듯 二分法에 의해 상대적(分)으로 진화했으니, 
  10. ① 수컷은 암컷에게 유전자를 착상시키는 것이 우선이 되었으며 
  11. ② 암컷은 착상된 유전자가 자립할 때까지 보살피려는 게 우선이 되었다. 
  12. 왜냐하면, 
  13. ① 수컷은 우선 암컷에게 유전자를 착상만 되게 하면 그다음은 암컷의 몫이고, 
  14. ② 암컷은 자궁에 착상된 유전자가 자립할 때까지 보살펴야 유전자가 살아남기 때문이다. 
  15. 이렇듯 수컷과 암컷은 번식본능 두 번째의 방향이 다르게 진화했다. 
  16. 그래서 남녀는 서로가 상대의 본능을 이해할 수 없어 사회적으로도 갖가지 불협화음이 일어나니, ‘화성 남자’, ‘금성 여자’ 라는 말까지 생겼다. 
  17. 즉, 
  18. ① 암컷의 유전적 진화 방향은 우선이 이미 착상된 번식체의 성장에 대한 집착이고, 
  19. ② 수컷의 유전적 진화 방향은 우선이 암컷에게 번식체(호르몬)를 착상시키는 데 관한 집착이다. 
  20. 그러므로, 
  21. ① 수컷은 이미 착상된 번식체에 대한 암컷의 집착을 이해하기 어렵고, 
  22. ② 암컷은 수컷이 여러 암컷에게 번식체(호르몬)를 착상시키려는 집착을 이해하기 어렵다. 
  23. 하나만 더 알려주겠다. 
  24. 암컷도 배란기가 되면, 유전자를 확산하려는 남성호르몬 이 증가한다고 한다. 
  25. 그래서 여성들은 배란기가 되면 밖에 나가지 말라고 과학자 들은 충고한다. 
  26. 왜냐고? 
  27. 여성이 배란기에는 바람피울 가능성이 크며, 특히 이때 는 강하고 능력 있는 남성을 유난히 선호한다고 한다. 
  28. 왜냐고? 
  29. 강하고 유능한 유전자를 받아야 열악한 자연계에서 살아남을 확률이 높으니까. 
  30. 내일은 식(食), 의(衣), 주(住) 3가지 본능에 관해 이야기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