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일째 날
사랑과 정(情)은 원인(正)과 결과(合)로 상대적(分)
- ♧ : 오늘은 뭔 얘기를 하실 건가요?
- ♣ : 글쎄… 남아 있는 영혼과 육체의 관계를 설명할까?
- ♧ : 네 영혼과 육체의 얘기가 재미있어요.
- ♣ : 예로부터 동양철학에서는 인간을 소우주(小宇宙)라 했다.
- ① 동물들은 고양이면 고양이, 소면 소의 모습이 확실하지만, 인간의 얼굴은 모든 동물의 얼굴 모습을 골고루 담고 있다.
- 다만, 비중에 따라 말을 닮은 사람, 소를 닮은 사람, 고양이를 닮은 사람 등으로 분류될 뿐이지.
- ② 인간은 모든 동물의 소리를 흉내 낼 수 있으니 이것은 모든 동물의 발성기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 ③ 물론, 식물의 구조와 기능도 갖고 있다. 잎과 같은 폐, 뿌리와 같은 위장, 줄기와 같은 심장 등.
- ④ 지구의 구조와 인체의 구조도 똑같다. 지구는 식물로 덮인 지표가 있듯이, 인체는 솜털로 덮인 살갗이 있고,
- 땅 밑에 지층과 지하수가 있듯이, 인체는 근육과 혈관이 있으며, 그 아래 암층과 용암층이 있듯이, 인체는 골격과 골수가 있다.
- ⑤ 인체는 자연계의 모든 광물(鑛物 ), 식물, 동물의 성분도 고루 갖고 있어서 육체가 존재하려면, 자연계의 모든 성분흡수가 절대적이기에 가장 잡식동물이다.
- 이렇듯 인간의 육체는 자연계의 모든 구조와 성분을 고루(0=전체성)지닌 축소체 소(小) 자연계이다.
- ♧ : 전에 어떤 신흥종교단체에서 비슷한 얘기를 하던데요?
- ♣ : 그래, 아는 사람들은 안다.
- 이렇게 인간의 육체가 자연계의 모든 성분을 고루(제로=0= 전체성) 지녀, 자연계의 모든 것을 ‘고루(0) 느낄 수 있는 구조’인 소자연계(小自然界)가 되자,
- 이것은 ‘스스로를 느끼기 위해 목적’을 일으키신,
- ① 대우주(大宇宙=하느님)의 뜻(正=원인)이,
- ② 오랜 진화(分=과정)를 거쳐, ③ 실체(合=결과)가 나타난 것이니,
- 그 유인원에게는 4가지 존재원칙과 5가지 움직임의 원칙에 의해 영계의 성분을 고루(0) 지닌 소(小)영계(영체)가 존재하게 되었다.
- 이것이 곧 육체와 영체(혼)가 복합된 최초의 소(小)우주 인간의 출현이니,
- 인간의 육체가 자연계의 성분으로 구성된 소(小)자연계이듯이, 인간의 영혼은 영계의 성분으로 구성된 소영계(小靈界)이다.
- ♧ : 그러면 인간에게 영혼이 생긴 것도 正, 分, 合 원칙에 의한 거예요?
- ♣ : 그럼, 우주의 모든 흐름은 正, 分, 合 원칙을 벗어난 게 하나도 없으니까,
- 기독교 신약 성경 요한복음 1장 1~3절에도. 하느님이 말씀(원칙)으로 세상을 창조했기에, 세상에 말씀을 벗어난 것은 하나도 없다고 했다.
- ♧ : 그런데요, 무슨 얘기가 생각을 하며 들어야 해요.
- ♣ : 그러니까 정신 차려 들어라.
- ① 인간의 육체가 체질과 다른 것이나 독성 있는 것을 먹으면 병들거나 죽기에, 육체는 체질과 같은 질의 음식을 섭취해야 건강하고 기름지듯,
- ② 영혼 역시, 느껴지는 느낌이 영혼 체질과 같은 질인 제로(0=전체성)여야 영혼은 건강하고 기름지다.
- ③ 그래서 인류 역사가 육체의 건강을 위해서는 食, 衣, 住를 비롯한 각종 생활과학이 발달했고,
-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는 각종 윤리, 도덕, 철학, 종교 등이 발달했다.
- ♧ : 예에.
- ♣ : 육체와 영혼 (核=앎)의 성장 과정을 보면,
- ① 육체는 12~16세가 되면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 남자나 여자나 급속히 성장하다가,
- 20세가 되면 육체의 성장은 완성되며, 이때부터는 현상유지가 목적이 된다.
- 그러나 육체는 正, 分, 合 반복으로 모든 기관이 차츰 쇠퇴해 마침내 죽는다.
- ② 영혼(核=앎) 역시, 12~ 16세 정도에 급속히 성장하는 육체 느낌의 영향을 받으며 급속한 성장기인 사춘기를 맞는다.
- 그러다가 20세가 되면, 육체와 마찬가지로 영혼 역시 스스로의 앎이 완성되어, 새롭게 부딪치는 여건에서 스스로의 앎으로 판단하며 체험한다.
- 이렇듯 영혼 앎은 육체 느낌이 우선 느껴져야 성장하기에, 육체의 성장이 영혼 앎 성장보다 항상 앞선다.
- 그렇듯이 인류 역사 흐름도 정신 문명보다 물질 문명인 과학이 항상 먼저 성장했다.
- ♧ : 그래요?
- ♣ : 이제까지의 인류문명 발전과정을 보면,
- 과학의 발달로 물질문명에 변화가 일어나면, 그 것은 인간들의 정신문명 앎에 영향을 미쳐,
- 인간 개개인의 사고기준에 변화가 왔으니, 지금까지의 인류 역사는 이 과정의 연속이었다.
- 즉,
- 1, 2차 대전을 전후해 급속히 발달한 무기 개발이 가져온 물질문명은 정신문명에 영향을 미쳤으니,
- 수많은 군주주의 붕괴와 식민지 시대의 종식 및 인권 동등 박애주의 사상이다.
- 20세기를 ‘스피드 시대 ’라 하는 것은, 20세기 들어 10년이 과거 100년보다 더 많은 변화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 ♧ : 이 모두가 正, 分, 合 원칙에 의한 거예요?
- ♣ : 그렇다.
- ① 개체성은 전체성(0)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거울=상대적)’이기에,
- ② ‘목적’인 정신문명보다 도구인 물질문명이 반드시 먼저 발달한다.
- ♧ : 말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