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완성 – 67.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의 분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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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십칠일째 날

로마교구와 콘스탄티노플교구의 분열 

  • ♧ : 나왔습니다. 
  •  : 오늘은 기독교에 대해 알아본다. 
  • ♧ : 네. 
  •  : 예수 출현 이전엔 이스라엘 민족의 유대교가 있었고, 그 당시 유대교에서는 하느님이 약 속하신 구원자(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때 예수가 나타나 이해와 양보의 새로운 진리를 선포했으나 유태인의 지지를 받지 못한 예수는 결국 로마제국의 처형법인 십자가형 에 죽었다. 그러나 예수의 부활을 계기로 성령 협조를 통해 신약시대의 문을 연 사람들 이 있었으니 이들이 바로 기독교의 출발이었다. 
  • ♧ : 신약시대의 출발이 성령들의 협조로 가능했다는 건가요? 
  •  : 그럼, 예수가 부활했다 해도 시대적 상황이 성령의 협조가 없었다면 신약시대의 출발은 전혀 불가능했다. 
  • ♧ : 그래요? 
  •  : 성령들이 초기 기독교 신자들에게 협조했기에 그들은 처참한 죽음에도 순교할 수 있었다. 
  • ♧ : 그래요? 
  •  : 그 후에도 기독교가 전 세계로 퍼지며 수없이 많은 순교자가 나타났으니 이 모두가 성령의 협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 ♧ :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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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그렇게 출발한 기독교가 서기 398년에는 로마제국의 국교까지 되었으나, 서로마제국이 서기 476년 게르만족의 용병대장인 오도아케르에게 멸망하자. 기독교 로마교구에서는 “국가는 망하더라도 종교는 살아남아야 한다.”라며, 당시 게르만족의 우상숭배를 받아 들였으니, 지금의 천주교에서 예수나 마리아나 요셉 등의 형상을 만들어놓는 것은 그당시 게르만족의 우상숭배를 받아들인 잔재이다. 
  • ♧ : 천주교에서 예수나 마리아나 요셉 등의 형상을 만들어 성당에 세워두는 것이 그때의 잔재예요? 
  •  : 개신교나 다른 기독교에는 그런 관습이 없지 않더냐! 
  • ♧ : 역사란 느닷없이 돌출되는 게 없군요. 다 과정을 거치며 이런저런 일들이 복합적으로 뒤섞이네요. 
  •  : 이것을 본 콘스탄티노플교구는 로마교구에게 십계명에 있는 ‘우상 금지령’의 준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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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고: 도표 카톨릭 십계명과 구약성경 십계명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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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콘스탄티노플교구라니요? 
  •  : 그 당시는 기독교가 몇 개의 교구로 나뉘어 자치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 ♧ : 그래서 어떻게 됐어요? 
  •  : 로마교구는 콘스탄트노플교구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다. 그러자 초기 베드로를 중심으 로 발달해온 기독교 세력이 분열되었으니. 결국, 로마교구는 로마 카톨릭으로, 콘스탄티 노플교구는 그리스정교로 갈렸다. 
  • ♧ : 뉴스나 신문에 러시아정교니 그리스정교니 하는 거요? 
  •  : 그렇게 갈리며 로마교구가 순수성을 잃었다 해, 그리스정교는 “성부와 성자와 성신의 이 름으로 아멘! ” 하며 성호를 그을 때 지금도 좌우 순서를 천주교와 반대로 한다. 그러나 로마 카톨릭의 게르만족 융화정책은 대성공을 거두어 후에 하느님 사상이 전 세계로 전 파되는 데 중심이 되었다. 
  • ♧ : 예? 뜻밖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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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결과적으로 로마 카톨릭에서 예수나 마리아나 요셉의 형상을 만들어 세운 게 무지 (無知)한 인간들에게 하느님에 대한 인식을 깊게 하는 데는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 ♧ : 그렇게 말해도 되는 거예요? 
  •  : 그 당시 너희들의 수준이 그렇게 낮았기에 결과적으로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도 신약시대의 적통(嫡通)은 천주교로 이어지니 그것은 예수가 베드로에게 뒷일을 부탁했고 그것이 
  • 로마 카톨릭이기 때문이다. 
  • ♧ : 그래요? 
  •  :正, 分, 合 원칙은 우선순위이고, 우선순위는 질서이기 때문이다. 
  • ♧ : 그렇군요. 
  •  
  •  : 콘스탄티노플교구와 같이 순수성을 지키는 것이 종교에 있어선 절대적이지만, 신약시대 진리는 미완성으로서 어차피 때가 되면 正, 分, 合 원칙으로 정비될 것이니까. 어린아이에게 “에비 있다. ”라고 하는 것이 최선이듯이. 그 당시 앎의 미완성시대에 따른 최선이기 때문이다. 초기 기독교는 7개 교구였으나 로마, 콘스탄티노플, 안티옥, 알렉산드리아, 예 루살렘의 5개 교구로 줄었다가, 다시 안티옥, 알렉산드리아, 예루살렘교구는 7세기 사 라센의 침입으로 없어졌다. 
  • ♧ : 기독교에도 그런 복잡한 사연이 있었군요. 
  •  : 개신교 중 영국 국교회인 성공회부터 알아볼까? 
  • ♧ : 성공회가 기독교이고, 영국의 국교예요? 
  •  : 영국은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그럴 뿐 상징적이다. 성공회는 서기 1534년 영국의 국 왕 헨리 8세가 왕후 케더린과의 이혼 문제로 로마 교황 클레멘스 7세와 다투다가 로마 카톨릭과 결별 후, 교회 수장령을 발표해 수도원을 해산하고, 토지와 재산을 몰수하여 영국교회로 독립한 것이다. 
  • ♧ : 영국의 헨리 8세라면 영화 ‘천일의 앤’에 나오는 왕 아니에요? 
  •  : 그 헨리 8세다. 그 후 에드워드 6세 때는 칼벵 사상을 토대로 일반기도서를 만들어 독자적으로 사용했으나, 예배형식은 카톨릭을 따랐다. 
  • ♧ : 국왕의 뜻대로 바꾸기도 했군요. 
  •  : 메리 여왕 때에는 다시 카톨릭을 부활시켰고, 16세기 후반에 이르러 엘리자베스 1세 여왕이 즉위하면서 다시 통일령을 발표하며 개신교적인 영국 국교회를 확립시켰지. 통일령은 교회의식과 기도서를 전 국민으로 하여금 강제로 사용하게 하는 법령이었다. 
  • ♧ : 기독교 역사도 알고 보니 뒤죽박죽 거시기하네요. 그래도 종교단체라고 하면 좀 남다를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참 거시기하네요. 
  •  : 네 기분 이해한다. 그러나 이것을 알아야 한다. 
  • ♧ : 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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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금까지의 종교발달사 이면을 살펴보면 절대 신성시되어야 하고, 또 신성시되어 온 종교 가 사실 너무나 인간적인 면면으로 이어져 왔음을 알 수 있다. 종교의 절대성에 의미를 둔 사람이라면 종교라는 자체에 회의가 생길 정도로. 
  • ♧ : 제가 지금 그 지경이에요. 이것저것 알고 나니까 황당해서 종교라는 말과 글자도 보기 싫어지네요. 
  •  : 그러나 인간적인 면면으로 이어져 온 그 모든 과정이 正, 分, 合 원칙에 의해 당연한 것 을 알 때, 그 과정을 보는 너의 관점은 기계적이 아닌 심정적으로 다가오며 달라진다. 
  • ♧ : 그래요? 
  •  : 앎의 수준이 미완성인시대는 이것이 최선이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봐라. 이제까지의 종교 사상은 正, 分, 合 원칙 앎이 없어 하느님의 존재를 확인시킬 방법이 없는데, 신성 (神性 ) 의 절대성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겠냐? 그래서 인간적인 면면으로 이어짐을 가려주 는 神에 대한 절대성은 필요한 최선 (0) 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正, 分, 合 원칙으로 하느 님께서 실존하심과 우주의 모든 것이 확연히 드러났기에, 동시에 절대성이 떨어지는 인 간적인 면면까지 낱낱이 드러나는 것이며, 이것은 무지 (無知)의 두꺼운 벽을 깨고 모든 것이 열린 새로운 앎 (全知 )의 시대로의 도약인 것이다. 
  • 1. ‘있는 그대로의 긍정 (正)’에서, 2. 오랜 세월 부정을 거쳐 (分), 3. 다시 ‘있는 그대로의 긍정(合)’으로 돌아온! 
  • ♧ : 지금의 이 상태를 그렇게 이해해야 한다고요? 긍정에서 부정을 거쳐 다시 돌아온 긍정 으로요? 
  •  : 지금 네가 인간적인 면면으로 이어져 온 종교 역사를 보니 허탈해진다고 하는 것은 곧 부정 (分)의 극 (極)에 다다라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모든 흐름이 二分法正, 分, 合으로 흐른 과정임을 이해하게 될 때 너는 다시 돌아온 긍정 (合)이 되는 것이다. 
  • ♧ : 그런가요? 
  •  : 한 가지 더 알아야 할 게 있다. 말 나온 김에 마저 하자. 하느님께서 이끌어 오신 인류의 앎 성장 과정을 처음부터 기록했다는 성경도, 유대인의 히브리어에서 헬라어를 거쳐 라틴어로 이어져, 또 세계 각국 언어로 번역되며 퍼지고 있다. 같은 유대인의 구약성경을 쓰는 이슬람교와 기독교의 창세기에도 약간씩 다른 것이 있듯이, 여러 번 언어가 바뀌 
  • 며, 또 각국의 번역에 따라 내용이 원래의 구약내용과 변질된 부분도 있다. 
  • 그뿐만이 아니라. 예수가 십자가에 죽은 후 300여 년 동안 제자들이 지하활동을 하며 신약복음을 전도할 때도 마찬가지이고, A.D. 4세기에 로마국교가 되어 신약복음을 정리할때도 마찬가지다. 지금은 기독교인들의 희망이며 소망인 요한계시록도 “신약성경에 포함시켜야 한다. ”, “아니다. 그만한 가치가 없다.”라는 격렬한 논쟁 끝에 간신히 채택된 것이다. 그래서 지금 내가 너와 대화하며 인용하는 성경이 원래의 내용과 다르다고 의문 을 제기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성경은 하느님께서 인류의 앎 성장을 이끌어 오신 흔 적이기에 천사들이 최선을 다한 결과이며, 그렇기에 앎 성장 과정이 결과에 가까워질수 록 성경 내용도 하느님의 뜻에 가깝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기독교사상이 초기 기독교사 상과 다르게 변질된 것도 신약과정이 성장할수록 기독교의 의미가 갈수록 하느님의 뜻 에 가까워진 결과이다. 
  • ♧ : 그럴 것도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