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완성 – 76. 세 번 지나간 세계종말

나를 찾는길에 가장 명쾌하고 빠른 지침서

칠십육일째 날

세계 종말은 이미 세 번째 지나갔다

  • ♧ : 저 나왔습니다. 
  •  : 너는 종말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 
  • ♧ : 그걸 왜 저한테 질문하세요? 
  •  : 너희들의 의식 (意識 )이 얼마나 빗나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 ♧ : 의식이 빗나가요? 
  •  : 너희들이 종말론을 두고 헷갈리는 것은 의식 (意識 )이 빗나가 있기 때문이다. 
  • ♧ : 그래요? 
  •  : 너희들이 종말론의 의미를 모르기에, 종말이 지나갔고, 이미 새 시대가 왔어도 알이 보지 못하는 것이다. 
  • ♧ : 그래요? 
  •  : 그러나 너희들이 알아보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 ♧ : 어째서요? 
  •  : 왜냐하면, 너희들의 의식 (意識 )이 딴 곳에 있어서 당연히 알아보지 못한다. 신(神)과 하나 (合一) 되면 기적을 일으켜 잘 먹고 잘 살고 둔갑이나 하는 걸로 착각하고, 요행수나 찾고 공짜 바라고 뜬구름 잡기에 몰두하니 새 시대가 왔어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다. 
  • ♧ : 생각해 보세요. 서기 2000년이 다가오며 지구상에 종말론이 세계 여러 곳에서 얼마나 시끄러웠어요? 종교계는 종교계대로 종말론이 극성을 떨며 자살로 떼죽음하기도 하고, 일반인은 일반인들 대로 갖가지 예언집이 서점에 깔려 혼란스럽게 하지 않나? 모두들 여기저기서 그럴듯한 근거를 들이대며 곧 지구가 멸망하는 것 같이…. 
  •  : 그래, 참 시끄러웠지. 
  • ♧ : 그런데 2,000년이 9년이나 지났지만 아무 일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모두 뻥이지요. 
  •  : 아니다. 서기 2000년 말에 종말이 온다고 한 예언은 맞았다. 
  • ♧ : 예? 지구가 이렇게 그대로 있는데 무슨 예언이 맞아요? 
  •  : 금방 내가 말했잖냐 너희가 종말의 의미를 모르기 때문이라고. 
  • ♧ : 그럼? 종말은 벌써 지나갔어요? 
  •  : 그럼. 
  • ♧ : 어떻게 지나갔어요? 
  •  : 하느님이 인류의 앎 성장을 이끌어온 목적부터 이해해야 한다. 
  • ♧ : 그건 이제까지 설명해 주셨잖아요? 
  •  : 그러면 다시 성경을 보자. 
  • ♧ : 네? 또 성경이에요? 
  •  : 성경에는 종말에 대한 하느님의 뜻이 속속들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 ♧ : 그래요? 일단 들어보지요. 
  •  : 성경에 보면 말세 2번은 지나갔고, 이번 너희가 겪은 말세는 세 번째다. 
  • ♧ : 서기 2000년에 세 번째 말세가 지나갔다는 거예요? 
  •  
  •  : ① 창세기 6장 13절, 하느님께서 노아에게 말씀하시길 “세상은 이제 막판에 이르렀다. 땅 위는 그야말로 무법천지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저것들을 땅에서 다 쓸어버리기로 하였다. ”라고 하여, 이때를 말세(첫 번째)라 했고, ② 요엘 2장 10절, 31절, 3장 1~5절, 3 장 15절, 이사야 13장 10절, 24장 23절에 보면, 구약 말기 예수가 출현할 때를 가리켜 “해와 달은 어두워지고 별들은 그 빛을 잃는다.”라고 했으며, 말라기 3장 19절, 요엘 2 장 3절에도, “보아라. 이제 풀무불처럼 모든 것을 살라버릴 날이 다가왔다. 그날이 오면 멋대로 살던 사람들은 모두 검불처럼 타버려 뿌리도 가지도 남기지 않으리라.”라고 하였 으니, 이때가 두 번째 말세였다. 그러나 실제 역사를 보면 구약 예언서의 내용과 다르다. 
  • ① 노아의 방주 사건 이후에도 인간들은 번창했고, 
  • ② 예수가 출현했을 때도 해와 달은 그냥 있었고, 풀무불이 붙어 온 세상이 불타버리지도 않 았으며, 다만, 예수로부터 악을 소멸시키고, 죄를 사해 주는 새 진리가 나타났을 뿐이다. ③ 그리고 신약성경에는 세 번째 말세가 있다고 했으니, 신약성경 디모데후서 3장 1 ~8절을 보면, 예수가 재림하는 말세의 상황을 묘사한 구절이 있다. “마지막 때에 어려운 시기가 닥쳐오리라는 것을 알아두시오. 그때 사람들은 이기주의에 흐르고, 돈을 사랑하고, 뽐내고, 교만해지고, 악담하고, 부모에게 순종하지 않고, 감사 할 줄 모르고, 경건하지 않고, 무정하고, 무자비하고, 남을 비방하고, 무절제하고 난폭 하고, 선을 좋아하지 않고, 배신하고, 앞뒤를 가리지 않고, 자만에 부풀어 있고, 하느님 보다 쾌락을 더 사랑할 것이며, 겉으로는 종교생활을 하는 듯이 보이겠지만 종교의 힘 을 부인할 것입니다. 이런 자들을 멀리하시오. 그들 가운데는 여러 가지 정욕에 이끌려 죄에 빠져 있는 아낙네들을 유인하러 남의 집에 들어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여자 들은 배우기는 하지만 결코 진리를 깨닫는 데까지는 이르지 못합니다. 이런 자들은 얌 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배반한 것처럼 진리를 배반할 것이며, 정신이 부패해서 믿음의 낙 오자가 될 것입니다.”라고 하여, 말세에는 가치관 혼란으로 부정부패가 만연할 것임을 실감 나게 기록하고 있다. 너희들도 사회의 부조리나 가치관 부재를 보면 말세라고 탄식 하듯이, 성경에서 말세라고 하는 것도 알고 보면, 사회의 기존 진리가 빛을 잃어 가치 기 준이 혼란해 도덕이 타락한 현상을 지적한다. 
  • 그리고 이러한 세 번째 말세는 신약 진리가 온 세상에 다 퍼져야 종말이 오기에, 마태오 24장 14절, 마르꼬 13장 10절을 보면,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 모든 백성에게 밝혀 알려진 후에야 끝이 올 것이라. ” 했다. 
  •  
  • ♧ : 그럼, 말세가 지구가 깨지며 인류가 멸망하는 게 아니고, 가치관에 혼란이 와서 인류의 도덕률이 피폐해지고 타락한 것을 말하는 거예요? 
  •  : 그렇다. 
  • ♧ : 저도 성경을 읽어 봤는데요. 요한계시록에도 종말에는 해와 달이 빛을 잃고 지구에 불 비가 내려 멸망한다고 분명히 했던데요? 
  •  : 그렇게 기록돼 있지, 그러나 그것은 성경의 많은 내용이 그렇듯이 비유와 상징이다. 네가 읽어 보았다는 성경의 종말론을 정리해 보면, 마태오 24장 27, 44절, 마르꼬 3장 26절, 루가 17장 24절, 예수가 “사람의 아들이 다시 오겠다.”라고 하자, 이 말을 들은 제자들 은 그럼 그때에는 어떤 징조가 있냐고 물어보았다. 이에 대해 마태오 24장 29, 35절에 보면, “해가 어두워지고 달은 빛을 잃을 것이며 별들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모든 천체가 흔들릴 것이다.”라고 했다. 그렇듯이 신약성경 예언서인 요한계시록 6장 12~14절에도, 말세가 되면, “큰 지진이 일 어나고 해는 검은 머리털로 짠 천처럼 검게 변하고 달은 온통 핏빛으로 변하였습니다. 그리고 별들은 마치 거센 바람에 흔들려서 무화과나무의 설익은 열매가 떨어지듯이 땅 에 떨어졌습니다.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듯이 사라져 버렸고 제자리에 그대로 남아있 는 산이나 섬은 하나도 없었습니다.”라고 하여, 마태오 24장 29, 35절의 내용과 같이 자연계에 천지멸망이 일어나는 것으로 표현했다. 이외에도 베드로후서 3장 12절에 보 면, “그날이 오면 하늘은 불타 없어지고 천체는 녹아버릴 것입니다.”라고 했고, 고린도전 서 3장 13절에도, “심판의 날은 불을 몰고 오겠고 그 불은 각자의 업적을 시험하여 그 진가를 가려줄 것입니다.”라고 했으며, 요한계시록 8장 7절에서도, “우박과 불덩어리가 피범벅이 되어서 땅에 던져져 땅의 삼 분의 일이 타고, 나무의 삼 분의 일이 탔으며 푸 른 풀이 모두 타버렸습니다.”라고 했으며, 데살로니가 1장 8절에도, “주께서는 불꽃 가 운데 나타나셔서 하느님을 거부한 자들과….”라고 했고, 마태오 13장 50절에도, “불구덩 이에 처넣을 것이다. 그러면 거기서 그들은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다.”라고 하여, 끝날 이 오면 불이 온 천지를 뒤덮어 세상이 멸망하는 것으로 표현했다. 
  • ♧ : 그러니까요! 
  •  : 그래야 너희들이 알아듣겠기에. 
  •  
  • ♧ : 그래서 사람들이 해와 달이 떨어지고 하늘에서 불벼락이 내릴 것으로 알았지요. 어디 저뿐입니까? 
  •  : 그런데 잘 보면, 예수의 출현을 예고한 구약성경의 종말 예언과 신약성경의 종말 예언이 똑같다. 요엘 2장 10절, 31절, 3장 1~5절, 3장 15절, 이사야 13장 10절, 24장 23절에 보면, 구약 말기 예수가 출현할 때를 가리켜 “해와 달은 어두워지고 별들은 그 빛을 잃 는다.”라고 표현했고, 말라기 3장 19절, 요엘 2장 3절에도, “보아라. 이제 풀무불처럼 모 든 것을 살라버릴 날이 다가왔다. 그날이 오면 멋대로 살던 사람들은 모두 검불처럼 타 버려 뿌리도, 가지도 남기지 않으리라.”라고 하여, 신약 요한계시록에서 표현하고 있는 최후의 심판 상황과 똑같이 표현하였다. 그러나 실제 역사를 보면 구약 예언서의 내용 과는 달리, 예수 출현 이후 해와 달은 지금까지 그냥 있고, 풀무불이 붙어 온 세상이 불 타버리지도 않았으며, 다만 예수로부터 악을 소멸시키고, 죄를 사해주는 새 진리가 나타 났을 뿐이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사도행전 2장 16~22절에서, “요엘에 예언된 대로 마지 막 날에 성령을 부어주고, 또 땅에선 피와 불과 짙은 연기가 일고, 해는 빛을 잃어 어두 워지고 달은 피와 같이 붉어져 마침내 크고 영광스러운 주의 날이 오리라고 한 구절이 예수가 왔기에 이루어졌다.” 말했다. 
  • ♧ : 베드로가 그랬어요? 
  •  : 자연계에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나, 예수의 출현으로 새 진리의 시대가 열린 것을 베드로는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래서 서기 2000년이 가까워지며 종말론에 세계가 떠 들썩했던 것도, 구약 말기 때와 마찬가지로 신약시대가 끝나고, 새 진리 시대가 열리는 것을 말한다. 이렇듯 성경의 예언서가 문자 그대로가 아니고 비유와 상징임을 알아야 한다. 해와 달이 빛을 잃는다는 것은 그때까지 인류사회를 이끌어오던 기존 진리가 빛을 잃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 ♧ : 그렇군요. 구약 말에 예수가 신약 진리를 가지고 나타난 것을 요엘이 해와 달이 떨어지 고 불이 휩쓸었다고 한 것이 이루어졌다고 했으니. 
  •  : 그래서 신약 말에 예수가 재림할 때도 똑같이 해와 달이 떨어지고 불비가 내린다고 한 것은 결국, 신약 말인 서기 2000년대가 되면 신약 진리는 빛을 잃고 새 진리가 나타나는 것을 말한 것이다. 
  • ♧ : 서기 2000년경에 종말이 온다는 것도 그때 새 진리가 나타난다는 거네요. 
  •  : 더 들어봐라. 요한 3장 17~18절, 12장 47~48절에 보면, “하느님이 아들을 세상에 보내 신 것은 세상을 ‘단죄’하시려는 것이 아니라 아들을 시켜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라고 하여, 심판과 구원이 같은 의미임을 밝혔으며, 베드로전서 1장 5절에도, “마지막 때에 나타나기로 되어 있는 구원을 얻게 하여 주십니다.”라며 제자들도 심판과 구원이 같은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러므로 마태오 24장 29, 35절, 요한계시록 6장 12~14절에 예언 된 대로, “최후의 심판 때는 해와 달이 빛을 잃고 별들이 떨어지며 하늘이 사라진다. ”라 는 것은 자연계의 천재지변이 아니라, 구약 말에 구약 진리가 빛을 잃어 신약 진리가 나 타난 것처럼 서기 2000년이 되면 신약 진리 역시 빛을 잃을 것이고, 그러면 한 단계 상 위 개념의 새 진리가 나타나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 ♧ : 네에. 
  •  
  •  : 이와 같이 구약 예언서가 모두 비유와 상징으로 쓰였으므로, 구약 예언서에 통달한 예수 도 같은 상황이 또 한 번 있을 것을 같은 비유법을 쓴 것이다(마태오 13장 34절, 마르꼬 4장 10~13절, 33~34절) . 유대인의 경전인 탈무드 역시 비유와 상징법으로 썼으니 유대인은 비 유와 상징법을 즐겨 썼던 민족이다. 
  • ♧ : 그걸 모르고 겁을 냈으니. 
  •  : 성경은 진리를 해와 달로 비유한 것 외에도 여러 가지로 비유했다. 야고보 3장 6절에 보 면 “혀는 불과 같습니다.”라고 했고, 이사야 30장 27절에도 “야훼께서 혀에서 불을 내 뿜으신다. ”라고 했으며. 이사야 66장 15절에서는 “야훼께서 불을 타고 오신다. ” 이사야 66장 16절에는 “야훼께서는 몸소 온 세상을 불로써….”라고 했으며. 신명기 4장 24절, 히브리 12장 29절에도 “너희 하느님 야훼께서는 삼키시는 불길이시요.”라고 했고, 이사 야 31장 9절에도 “시온에 불을 장만하신 야훼의 말씀이시니. ”라고 했으며. 신명기 33장 3절에도 “그의 콧김에 만방이 타 죽는데….”라고 하여 진리를 불로 비유하였으니, 결국 최후의 불심판은 최후의 진리 심판임을 의미하는 거다. 
  • ♧ : 그러네요. 
  •  
  •  : 진리를 반드시 불로 표현한 것도 아니다. 이사야 10장 17절에 “이스라엘의 빛은 불길이 되 고.”라 했고, 요한 8장 12절, 12장 36절에 보면 예수 역시 “나는 세상의 빛이다. 나를 따르 면 생명의 빛을 얻을 것이다. ”라고 했으며. 베드로전서 2장 9절에도 “놀라운 빛 가운데로 인 도해 주신 이….”라 했고, 로마서 2장 19절에도 “어둠 속을 헤매는 사람에게는 빛이 될 수 있다. ” 사도행전 26장 23절에 “그리스도는 구원의 빛을 선포하실 분이라는 것입니다.”라고 했으며. 요한 1장 9절에도 “말씀이 곧 참 빛이었다. ” 불교에서도 진리를 빛으로 비유한 곳이 있으니 42장경에 보면 석가모니가 진리를 깨닫고 나서, “대저 진리를 봄은 마치 횃불을 가 지고 어두운 방에 들어갈 때 어둠이 없어지고 광명만 남는 것 같다.”라고 표현했다. 
  • ♧ : 불교에서도 진리를 빛으로 표현했군요? 
  •  : 또 진리를 물로도 비유했으니, 즈가리야 14장 8절에 보면, “그날이 오면 예루살렘에서 샘물이 터져 나와 반은 동쪽 바다로 반은 서쪽 바다로 흘러가리라.”라고 했고, 요한 4 장 14절에도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사람은 영원히 목마르지 않을 것이다. 내가 주는 물은 그 사람 속에서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할 것이다.”라고 했으며. 요한계시록 21장 6절, 22장 17절에도 “나는 목마른 자에게 생명의 샘물을 거저 마시게 하겠다.” 라고 했고, 요한계시록 7장 17절에서도 “어린 양이 그들의 목자가 되셔서 그들을 생명의 
  • 샘터로 인도하실 것이며….”라며 진리를 물에 비유하기도 했다. 
  • ♧ : 그래서 진리를 생명수라고도 하는군요. 
  •  : 들어 보면 다 맞는 말이지만, 진리를 칼로 비유하기도 했다. 이사야 66장 16절에서 “야 훼께서는 몸소 온 세상을 불로 모든 사람을 칼로 심판하신다.”라고 했고, 요한계시록 1장 16절, 2장 16절, 19장 15절에도 “입에서는 날카로운 쌍날 칼 내 입에서 나오는 칼을 가 지고, 그분의 입에서는 모든 나라를 쳐부술 예리한 칼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라고 했다. 
  • ♧ : 비유와 상징이 맞네요. 
  •  : 또 있다. 
  • ♧ : 또 있어요? 
  •  : 이사야 11장 4절에 보면 “그의 말은 몽치가 되어 잔인한 자를 치고 그의 입김은 무모한 자를 죽이리라.” 요한계시록 12장 5절에는 “여자가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아기는 장차 쇠지팡이로 만국을 다스릴 분이었습니다. ”라고 했고, 요한계시록 2장 27절, 시편 1장 9 절에도 “그는 쇠지팡이로 질그릇 부수듯이 그들을 다스릴 것입니다.”라고 했으며. 요한 계시록 19장 15절에서는 “그분은 친히 쇠지팡이로 모든 나라를 다스릴 것입니다.”라고 하여 진리를 쇠지팡이로 비유했다. 
  • ♧ : 그런데 궁금한 게 있어요. 
  •  : 뭔데? 
  • ♧ : 그럼 처음부터 해와 달이 떨어지고 불비가 내린다고 하지 말고 상위 개념의 새로운 진리가 나타난다고 하면 되지, 왜 천재지변으로 말해서 인류사회에 혼란을 주고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해요? 
  •  : 그 원인은 너희에게 있다. 
  • ♧ : 왜요? 
  •  : 그건 너희들의 수준에 맞춘 최선이란다. 
  • ♧ : 그것도 우리 수준에 맞춘 최선이에요? 
  •  : 생각해봐라. 너희들에게 단계마다 새 진리가 나타난다고 하면 잘 먹고 잘사는 데만 정신 팔린 너희들에게 먹혀들겠냐? 그나마 이 정도 해놔야 지구가 깨지고 불비가 내려 처참 하게 죽는 줄 알고 깜짝 놀라 무서워 벌벌 떨며 신경들을 쓰지. 그렇지 않으면 뭐가 오 는지, 뭐가 가는지, 너희들은 알지도 못하고, 알려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 이 정도는 해 놔야 나중에 설명해 주면 그때는 시대적인 의미를 알아들을 테니까. 
  • ♧ : 결국 무지 (無知)가 문제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