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사일째 날
저승은 왜 時, 空間이 없으며? 육체는 왜 죽으며? 진화는 왜 되나?
- ♣ : 좀 늦었구나.
- ♧ : 네, 일이 있었어요.
- ♣ : 그럼 시작할까?
- 자연계의 기초단위 소립자(쿼크)에 대한 물리학계의 설명을 보면 모래알 크기의 원자핵이 야구장 가운데 있다면,
- 먼지 같은 전자가 외야 펜스에서 구름처럼 떠 다니고, 그 외는 모두 빈 공간이라고 한다. 자연계는 거의 텅 비었다는 거지.
- 그래서 지구가 블랙홀이 되면 직경 8mm 정도되고,
- 원자를 태양계로 비교하면,
- 태양의 직경을 1m로 볼 때 지구까지의 거리는 약 4km이며, 미세한 행성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빈 공간이라고 한다,
- 태양계와 가장 가까운 센타우르스까지도 약 4.3광년이듯이 원자끼리 사이도 거의 텅 빈 공간이고.
- ♧ : 예? 자연계가 이 정도로 ‘텅 비어’ 있어요?
- ♣ : 물론이다.
- ♧ : 내 눈에는 모두 꽉 찬 것으로 보이는데요?
- ♣ : 네 눈은 그렇게 보이게 돼 있다.
- ♧ : 왜 요?
- ♣ : 네 눈이 물체를 보고 색깔을 느끼며 구별하는 것은,
- 보이는 상대 물질과 같은 질의 물질이 네 눈 세포에 있기에,
- 빛 반사로 인한 ‘상대적(分)이지만 같은 질’이므로 인한 正分合원칙이 흘러 상대(分) 물체가 너에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 ♧ : 아하! 그래요?
- ♣ : 네 눈에 반사되는 빛만 느끼기에, 네 눈에 반사되지 않는 공간은 너에게 느껴지지 않아 보이지 않는 것이다.
- ♧ : 그래서 텅 빈 자연계가 나한테는 ‘꽉!’ 찬 것으로 느껴지는군요.
- ♣ : 인공위성에서 지구의 밤을 찍은 영상을 보면 도시가 불덩어리로 ‘꽉!’ 찬 거로 보이잖니, 빈 공간이 엄청 많은데도,
- 이렇게 텅 빈 자연계에서 소립자, 원자, 분자 등이 ‘같은 목적’이 되어 서로 부딪치면, 그곳에는 질량과 구조에 따른 正, 分, 合 부딪침이 흐르고,
- 그것은 각 소립자 위치의 제로(0)를 향한 회전궤도에 변화가 오는데, 그 회전궤도의 변화가 상대에 대한 반응이다.
- ♧ : 그런데 이 이야기를 왜 해요?
- ♣ : 왜?
- ♧ : 오늘은 저승 이야기하신다고 했는데요?
- ♣ :正分合 반복으로 시간과 공간이 생기는 자연계에 대해 너희가 알아야 正分合 반복이 없어 시간과 공간이 없는 저승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 그래요?
- ♣ : 소립자들은, 질량과 구조에 따른 개성(個性)이 있기에,
- ① (正) ‘같은 질끼리 같은 목적으로 움직일 때’
- ② (分) 질량과 구조에 따라 각각 다른 흐름을 일으키며,
- ③ (合) 각각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 ♧ : 예.
- ♣ : 이렇게 소립자부터 시작된 양성자, 중성자, 전자, 원자, 분자, 물질의 반복된 正, 分, 合부딪침 과정이 자연계의 시간이다.
- ♧ : 그게 시간이군요?
- ♣ : 다음은 마음계에 대한 설명이다.
- 마음계(心界)는 자연계를 닮아 개체성이지만 무형(無形)이라 움직임의 원칙 3에 의해 소립자심(心)끼리의 부딪침인 正, 分, 合 반복이 없이 꽉 차 있다.
- ♧ : 소립자심(心)은 무형(無形)이라 正, 分, 合 반복이 없군요.
- ♣ : 그러다가 유형(有形) 소립자가 소속이나 위치에 변동이 생기면 소립자심(心)도 동시에 따라가고.
- ♧ : 그렇다면 질량과 구조로 인한 정분합 부딪침은 유형(有形)에만 있나요?
- ♣ : 움직임의 원칙 3에 의해,
- 1. 무형(無形)에는 3위1체 의식체(앎=意識體)인 핵(核) 구조만 앎의 질량이 있어 正, 分, 合 부딪침이 있고,
- 2. 유형(有形)에는 3위1체 의식체 (意識體=두뇌)인 핵(核) 구조와 개체구조 모두에 질량이 있어 正, 分, 合 부딪침이 있다.
- ♧ : 그래요?
- ♣ : 이렇게 마음계와 영계는 움직임의 원칙 3에 의해 무형(無形)이기에 正分合 반복이 없어 시간이라는 과정이 없다.
- ♧ : 그래서 마음계와 영계는 생각(念力)이 과정이 없이 동시에 현실로 나타나는군요.
- ♣ : 그래.
- [ 참 고 ]
- 중국에서는 ‘아무것도 없다.’고 할 때 ‘없을 무(無)’가 아닌 ‘몰유(沒有)’라 씁니다.
- 중국에서는 무(無)라는 뜻이 ‘아무것도 없다.’가 아닌 ‘있기는 있으나 육체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다른 세계’를 뜻합니다.
- 그리고 동양 사상에서는 우주의 근원인 하느님을 무극(無極)이라 합니다.
- ♧ : 그러면 육체는 왜? 죽나요?
- ♣ : 육체는 正分合 반복으로 같은 질의 물질을 흡수하고 배출하며 존재한다.
- 1. 이때 흡수된 새 물질에 섞여 있는 ‘이질적 요소의 간섭’에 의해 세포 원형이 약간씩 흩어진다.
- 너희가 서류나 사진을 복사할 때, 복사를 계속하며 회(回)를 거듭하면 서류의 글씨나 사진의 윤곽이 점차 흐려져 결국은 원래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게 되는 것과 같이,
- 또 다른 예,
- 2. 국가의 최고 수장인 대통령의 지시가 단계적으로 공무원을 거칠 때마다 각 공무원의 앎 질량 구조인 재량권에 따라 ‘이질적 요소의 간섭’으로 조금씩 변형되어,
- 3. 말단에 가서는 원래 대통령의 지시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는 것’과 같다.
- 이렇듯 육체의 세포분열도 正分合이 반복될수록 모습은 점차 다르게 되어 회(回)를 거듭할수록 어렸을 때의 모습은 사라지며, 병들거나 늙어 죽는 것이다.
- 이렇듯 자연계에서 육체가 병들고 늙고 죽는 것은 자연계의 正分合(二分法) 반복으로 ‘이질적 요소가 간섭하기 때문’이다.
- ♧ : 그렇군요.
- ♣ : 이런 이질적 요소가 여건에 따라 ‘생명체 존재유지의 제로(0)’에 변화가 와 긴요하게 쓰이면, 그 생물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진화한다.
- ♧ : 네? 그러면 正分合 흐름에서 이질적 요소의 간섭이 생명체의 병이나 죽음을 가져오지만, 생명체 진화의 원인도 되네요?
- ♣ : 한 가지 더 알려 줄까?
- ♧ : 뭔데요?
- ♣ : 자연계에서는 너희들이 원하는 것이 여건에 따라 이루어지기도 하고, 이루어지지 않기도 해. 너희들은 결과에 연연할 수밖에 없다.
- ♧ : 그렇지요.
- ♣ : 그런데 저승은 너희들이 무엇이든 원하면 동시에 이루어지기에 결과에 연연할 이유가 없다.
- ♧ : 그렇겠지요.
- ♣ : 그렇기에 너희들이 자연계에서도 최선(0)은 다하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으면(0) 그것은 전체성(0)을 체험하는 것이어서,
- 너희들이 자연계에서 개체구조로서 전체성(0) 신(神)을 체험하는 순간이다.
- [ 참 고 ]
- 늙은 양의 세포를 떼어내 복제 양을 만들면 복제돼 태어난 양은 어린 세포의 양이 아닌 늙은 복제 양의 세포 나이로 태어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