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팔일째 날
수준이 천차만별인 이승과 저승의 영혼들
- ♣ : 나왔냐?
- ♧ : 네 어제 뉴스를 봤는데요,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건 두뇌에서 호르몬이 나와서래요.
- ♣ : 그런데?
- ♧ : 그럼 두뇌에서 호르몬이 안 나오면 감정이 안 생긴다는 거 아니에요?
- ♣ : 그래서?
- ♧ : 그렇다면 우리가 감정을 느끼는 건 두뇌의 작용일 뿐, 마음체가 느끼는 게 아니란 거지요,
- ♣ : 그렇게 되나?
- ♧ : 그럼요.
- ♣ : 허, 그렇게 말하니 말 되네. 하지만 잘 들어라.
- ① 인간의 육체는 ‘스스로를 느끼기 위한 하느님의 목적(正)’이,
- ② 원칙에 의한 오랜 과정을 거쳐(分),
- ③ ‘느낄 수 있는 구조’로 진화한 최종적 결과(合)다.
- 그리고 마음체는 기쁨, 슬픔, 두려움, 괴로움, 분노 5가지 느낌이고,
- 결국, 육체의 진화 방향은 ‘마음체의 5가지 느낌을 느낄 수 있는 구조’였다.
- ① 이렇게 진화된 호르몬의 원인(正)이 마음체의 5가지 느낌이었기에,
- ② 결과(合)로 나타난 호르몬으로, 원인(正)인 마음체의 5가지 느낌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正, 分, 合 원칙이 원인(正)과 결과(合)는 하나이기에.
- ♧ : 정리가 명쾌하네요. 다음 이야기 하셔도 되겠네요.
- ♣ : 어제는 영혼이 영계에 머무는 것은 개체의식을 벗는 과정이라고 했다.
- ♧ : 네.
- ♣ : 그런데 영계에 가면 영계에도 태양이 있다.
- ♧ : 네? 영계에도 태양이 있어요?
- ♣ : 그래. 자연계의 태양은 영계 태양의 표상이거든.
- ♧ : 그래요?
- ♣ : 그리고 영계의 태양은 어느 영이든 항상 앞쪽에 있다. 영 넷이 한 곳에서 사방으로 등을 대고 서면 각자의 앞에 태양이 보인다.
- ♧ : 예? 어떻게 그래요?
- ♣ : 영계의 태양은 우주 자체로서 무한(0)한 영계핵(하느님)이시기에 우주에 꽉 찬 충만한 존재인데, 너희들의 의식이 개체성을 벗지 못해 개체로 느끼는 것이다.
- ♧ : 아, 그래요?
- ♣ : 마음계에서도 인습을 더 벗은 계층은 영계에 더 가깝고, 영계에서도 개체의식을 더 벗은 계층은 영계핵에 더 가깝다.
- 그 결과 허물을 더 벗은 영일수록 영계핵(하느님)과 같은질이어서 같은 목적(合一)이 흘러, 正,分,合 원칙에 의해 영계핵의 빛(사랑)이 그만큼 투사(投射)된다.
- ♧ : 아, 그래서 천사는 흰옷 입고 나타나는군요,
- ♣ : ① 따뜻한 태양 빛이 자연계 모든 생명체의 생명소(素)이듯,
- ② 영계의 태양인 영계핵 (하느님)의 따뜻한 빛(사랑)이 모든 영들의 생명소이다.
- 그래서 영계에서는 영계핵(하느 님)의 빛(사랑)을 얼마나 많이 받아 투사(投射)하느냐 하는 것이 곧 모든 영들의 존재 의미이며 기쁨이다.
- ♧ : 자연계의 태양이 영계 태양의 표상이라는 게 이해되네요.
- ♣ : 이렇듯,
- ① 우주에 스스로 빛나시는 분은 영계핵(하느님) 한 분 뿐이시고,
- ② 인간영들은 영계핵(하느님)의 빛(사랑)을 받아 투사(投射)하는 존재들이다.
- ③ 이렇게 창조주 영계핵(하느님)은 태초부터 한결같이 모든 인간에게 영원하고 무한(0)한 사랑을 보내고 계신다.
- ④ 인간들 스스로가 얼마나 영계핵(하느님)과 하나(같은 질=合一)되어 빛을 많이, 짙고 풍부하게 받아 투사(投射)하느냐 가 문제이다.
- ♧ : 그러면 결국 하느님이 우주를 창조하시고, 우리가 찾아오기를 기다리시는 거네요?
- ♣ : 그렇다! 공은 너희들에게 넘어간 상황이지.
- ♧ : 자연계에서는 육체의 본능과 영혼의 본능에 따라 여러 가지로 바쁜데,
- 저승에 가면 육체의 5가지 본능이 사라지고, 무엇이나 내 마음대로 되는데, 그러면 시간이 남아돌아 지루할 것 같은데요?
- ♣ : 그런 생각도 들겠다. 너희들이 움직임의 원칙 1, 2에 의해 같은 질끼리 같은 목적이 되어 어울리듯 저승에서도 마찬가지이다.
- 물론 흔히 처음 마음계에 가면, 자연계의 습관대로 밥도 먹고 잠도 잔다.
- 그러다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그런 인습이 필요없어 사라지고,
- 처음에는 자연계에서의 인과관계에 따라 주로 친·인척이나 조상들과 어울린다.
- 하지만 그곳 생활에 익숙해지며 앎의 질량이 달라지면 “친구 따라 강남 가듯이. ”달라 진 비중에 따라 어울리는 계층이 달라지기도 한다.
- ♧ : 그러면 결국 저승도 인과관계(正分合 흐름)가 자연계와 똑같네요?
- ♣ : 그렇다. 正,分,合 원칙은 하나이기에 저승의 인과관계도 자연계와 똑같다.
- ♧ : 그래도 지루할 것 같아요. 밥도 안 먹고, 일도 안 하고.
- ♣ : 그건 네가 자연계 개념으로 생각해서 그렇다. 저승은 正,分,合 반복이 없어 시간과 공간이 없다고 했지.
- ♧ : 네.
- ♣ : 그래서 제한받음이 없는 념(念=생각)의 세계라 했고.
- ♧ : 네, 그랬지요.
- ♣ : 그래서 너희가 어떤 념(念=생각)에 잠기면 제한받음(正,分,合 부딪침)이 없기에 그 념(念=생 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 그러니까 지루할 틈이 없다. 항상 네가 원하는 어떤 념(念=목적=느낌)에 잠겨 있으니까.
- 예를 들면, 네가 무슨 생각에 잠겨 몰두하다가 시간 가는 것을 느끼지 못한 경험, 그래서 네 느낌으로는 잠깐이었는데, 실제 시간은 생각보다 많이 흘렀던 경험!
- ♧ : 예에.
- ♣ : 저승은 누가 너를 건드리기 전에는 正,分,合 부딪침이 없어 네 나름의 어떤 념(念=생각)에 잠겨 있기에 지루하지 않다.
- 그래서 이런 일이 생긴다.
- 자연계에서 육체가 죽으면 그만인 것으로 착각해 괴로움을 피하려고 누가 자살한다면, 저승에서는 괴로움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
- 왜냐하면, 그 사람은 스스로 죽었다고 여겨 마음을 닫고 괴로운 념(念)에 갇히게 된다.
- ♧ : 저런? 그러면 어떻게 해요?
- ♣ : 그런 자살 영을 누가 건드리거나, 깨우쳐 줘, 잠긴 념(念)에서 벗어나게 하면 된다.
- 그래서 저승에 대한 앎이 중요하고, 죽는 순간이 대단히 중요하다.
- ♧ : 그러네요.
- ♣ : 이건 자살자를 예로 든 거고. 正,分,合을 몰라 저승을 이해 못해 념(念=嶪)에 매여 이승에서 떠도는 영들도 마찬가지이다.
- ♧ : 그럼, 저승에 대해 이해하면 념(念=업)에 갇히는 것에서 벗어날 수 있나요?
- ♣ : 그럼, 너희가 正,分,合을 알아 의식(意識)이 제로(0)에 있으면 어떤 상황에서도 ‘존재 목적의 제로(0)’를 중심으로 모든 상황이 객관적(0)으로 보인다.
- ♧ : 어쨌든 저승은 모르면 스스로의 념(念=업=생각)에 갇힐 수 있다니 무서운 곳이군요?
- ♣ : 몰라서 무서운 거지, 알면 하나도 무서울 게 없다.
- 모르면 이승에서는 무섭지 않냐? 이승에서도 모르면 손에 쥐어 줘도 모르고, 업은 아기 삼년 찾으며, 언제까지나 맨땅에 헤딩하며 헤매는데.
- ♧ : 예? 신이 맨땅에 헤딩은 뭐예요.
- ♣ : 안타까워 그런다.
- ① 저승에 대한 이해가 너무 없거나,
- ② 어떤 념(念=업=집착)에 매여 이승(자연계)을 떠나지 못하는 영들은 또 어쩌냐?
- ♧ : 그러게요.
- ♣ : 그런 영들은 이승을 떠돌며 빙의령이 되어 갖가지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하고, 또는 다시 태어나기도 한다.
- ♧ : 예? 그런 영들이 다시 태어나요? 그럼 환생인가요?
- ♣ : 그렇다. 환생(재생)의 원인에는 두 가지가 있다.
- ♧ : 환생의 원인이 두 가지예요?
- ♣ : 하나는 죽은 영이 죽으면 그만인 걸로 알고 흐린 의식(意識)으로 저승을 떠돌 때,
- 자연계에 새로 태어난 아이의 개성과 체질이 떠도는 영과 필요한 만큼 같은 질이면,
- 그곳에 움직임의 원칙 1, 2, 3이 흘러 같은 목적이 일어나 나도 모르게 아이의 육체에 스며들어 환생하는 것이고,
- 또 하나는 자연계에 떠돌든, 마음계에 있든, 영계에 있든, 영계핵에 있든,
- 어떤 영이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자연계에 다시 태어나려는 의지(意志)가 있을 경우다.
- ♧ : 네 그래요? 그럼 자연계에서 무당이나 박수에게 협조하며 점(占)을 보아주는 영들은요?
- ♣ : 그 영들은 지금 이야기한 영들과는 자연계에서 활동하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
- 그들은 통계학인 사주, 관상, 손금, 성명 철학 등에 대한 앎이 있거나,
- 또는 영력이 예민하고 집중력이 뛰어나 점 손님의 앎(意識)이나 영계핵(하느님)의 전지(全知 )에서 그 사람의 과거나 미래를 찾아내기도 한다.
- 그러나 그들은 육체가 없어 자연계 인간들과 대화가 안되기에 차선책으로 육체를 가진 인간을 선택해 협조하는 것이다.
- ♧ : 그들의 활동 의미는 환생과 전혀 다르네요.
- ♣ : 그렇다. 그들은 나름대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있다.
- ♧ : 예? 그들에게 자부심과 긍지가 있어요?
- ♣ : 처음부터 이야기하자면,
- 태초부터 조상령으로 활동한 그들이 있었기에,
- 인류에게 육체가 죽은 후에 저승이 있다는 앎이 생성될 수 있었고(샤머니즘) ,
- 그것이 바탕이 되어 6,000여 년 전 하느님의 인류 앎 성장 과정이 시작될 수 있었고,
- 또 아픈 사람들이 의사를 찾듯이 미래가 불안하거나 마음이 아픈 사람들이 오면 도와주기에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
- ♧ : 그런데 점술가가 영계핵(하느님)의 전지(全知)에서 미래를 엿보기도 한다고 하신 것은 뭐예요?
- ♣ : 오 그것은 하느님의 전지(全知=앎)에서 점 보러 온 사람의 부분을 찾아(같은 질)내는 것을 말한다.
- ♧ : 예? 하느님의 전지(全知 )에서 미래를 엿봐요?
- ♣ : 그래 그런데 하느님의 전지(全知 )는 무한(0)해 찾기가 쉽지 않아 그들은 집중력을 키우기 위해 기도나 명상을 한다.
- ♧ : 예에, 그렇군요.
- ♣ : 그리고 이 하느님의 전지(全知 )가 가끔 너희들에게 나타나는 ‘기시감(旣視感)’인데 이 기시감을 서양에서는 ‘데쟈부’라 한다.
- ♧ : 네? 서양에서 데쟈부라고 한다는 기시감(旣視感)이 뭐에요?
- ♣ : 이 현상은 누구나 특히 영혼이 맑을 때(특히 어릴 때) 가끔 겪는데,
- 네가 살아오며 그때까지 절대 겪지 않은 상황인데, 순간적으로 꼭 어디서 겪은 것 같은 느낌이다.
- 그래서 혹시 전생 기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명확하게,
-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느껴지는 이 순간이 그 옛날 똑같은 문명과, 똑같은 여건이 있었을 리 없고,
- 또 있었다 해도 이 토록이나 완벽하게 똑같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되는 현상이다.
- ♧ : 네 맞아요. 저도 어렸을 때 가끔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 느낌이 동 ·서양을 막론하고 누구나 보편적으로 느끼는 현상이란 말이에요?
- ♣ : 그렇다. 이 현상은 태초에 하느님께서 ‘느끼기 위한 목적’을 정하신 찰나, 무한(無限=0)히 흐를 우주의 모든 과정이 하느님의 전지(全知=앎)에 기록되어 있고,
- 그 결과, 네가 태어나서 느끼는 모든 느낌 역시 하느님의 앎(全知 )에는 이미 완전히 기록되어 있으며,
- 지금의 너는 드디어 네 차례가 되어 태어나, 너의 몫이 현실화되며, 실체적으로 느끼는 것이다.
- 그렇기에 기시감인 ‘데쟈부 현상’은 이미 하느님에게 앎(全知)으로 기록되어 있는 각자의 몫이,
- ①완전히 같은 질이지만,
- ②전체성(0)의 3위1체 의식체(意識體) 하느님과,
- ③개체성의 3위1체 의식체(意識體) 네가,
- ④상대적(分)이기에,
- ⑤객관화되어 순간적으로 느끼는 체험이다.
- ♧ : 아, 그게 그런 거예요?
- 사실 저도 그게 상당히 궁금했거든요. 분명한 것은 무슨 헛것을 본 것도 아니고.
- ♣ : 그래 그렇다. 이 현상은 순간적으로, 네가 어딘가 에 몰입(沒入)해 무아지경(無我之境 )이 되어, 개체의식이 빈(0=空) 순간에 일어난다.
- 왜냐하면, 움직임의 원칙 5에 의해 육체(두뇌) 느낌이 우선이지만,
- 무아지경(無我之境)일 때에는 우선인 육체(두뇌) 의식을 벗어난 빈(0) 순간이기에 그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 그러므로 기시감인 ‘데쟈부 ’는 언제나 순간적이다.
- 왜냐하면, 그 현상을 느끼는 순간 “이게 뭐야?” 하며 네가 깜짝 놀라면,
- 너는 어느새 다시 육체 의식으로 돌아와 움직임의 원칙 5에 의해 순간적으로 사라지기 때문이다.
- ♧ : 와! 그게 그렇군요.
- ♣ : 그건 그렇고. 아까 점술(占術)로 활동하는 영들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했지.
- ♧ : 네, 그러셨지요?
- ♣ : 대개 점술을 보러 가는 사람들은 미래가 불안하거나 답답한 일이 있어서 간다.
- ♧ : 그렇겠지요.
- ♣ : 그 경우 점술을 봐주는 영은 그 사람을 답답함이나 불안감에서 다소나마 벗어나도록 조언해주고,
- 그렇게 조언을 들은 사람은 조금이라도 마음이 가라앉아 편안해진다.
- 그래서 그들은 자기들이 세상 사람들을 도와주고 있다며 긍지와 자부심을 느낀다. 아픈 몸을 치료해주는 의사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듯이.
- ♧ : 그렇기도 하겠네요.
- 그런데 어떤 무당은 사업을 성공하게 해 줄테니 ‘재수 굿’ 하라고 해서 돈들여 굿을 했는데도 사업이 망하더라고요.
- 그래서 왜 ‘재수 굿’을 했는데도 사업이 망하냐 고 했더니 정성이 부족해서 그러니까 한 번 더 하래요?’
- ♣ : 그건 네 말이 맞다.
- 자연계의 인간들이나, 의사들도 수준이 천차만별이듯이,
- 저승의 영들도 수준이 천차만별이어서 수준에 따라 여러 가지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이다.
- 고급 영일수록 너희에게 굿을 권하지 않는다.
- ♧ : 오늘은 이야기가 좀 길어도 별로 어렵지 않고 재미있네요.
- ♣ : 사업 잘되게 해달라고 ‘고사’ 지내지 마라.
- 고사’ 지내면, 그곳에 자연계를 떠도는 귀신들이 모여들어 자리잡고 행세하다가,
- 무슨 일이 생겨 고사를 못 지내면, 그들은 배신감으로 오히려 ‘해코지 ’하기도 한다.
- 왜냐하면, 그들은 수준 낮은 인간들이 죽어 떠도는 영들도 있기 때문이다.
- 요즈음은 거의 없어졌지만, 마을의 당나무나 서낭당도 마찬가지이다,
- 귀신을 대우해주면, 여러 잡귀가 꼬이게 돼 있고, 그들은 모두 인간영이기에 수준 따라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 ♧ : 인간들과 마찬가지로 저승의 귀신들도 천차만별이라니 정신 차려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