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십일일째 날
뒤바뀐 산(生) 자와 죽은(死) 자
- ♧ : 저 나와 있어요.
- ♣ : 너희들은 성경 창세기의 아담과 이브 이야기를 이스라엘 민족의 ‘먼 조상 신화’라고 생각하겠지?
- ♧ : 그러면 아닌가요?
- ♣ : 이제까지 대화에서 느꼈겠지만, 성경에는 소소한 것들이 뜻밖에 큰 의미가 있듯이 창세기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도 깊은 의미가 있다.
- ♧ : 그래요? 궁금해지네요?
- ♣ : 성경 창세기 1장 26~30절에 보면 하느님은 자기를 닮은 인간을 ‘1차’ 만드시고, 2장 7~23절에 보면 다시 아담과 하와를 ‘2차’로 또 만드셨다.
- ♧ : 예? 1장과 2장이 그렇게 분류돼요?
- ♣ : 그럼, 왜 1장과 2장으로 나눴겠냐?
- ♧ : 그렇다 치고요.
- ♣ : 창세기 4장 14절, 26절, 6장 1~4절을 보면, 야훼께서는 ‘사람의 딸들과 하느님의 아들들’이라 분류했고 “사람은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하셨다. 창세기 4장 2절에 보면, 아벨은 양치는 자라 하였고, 카인은 농사짓는 자라 하여 약 6,000년 전의 농경과 목축 시대로 인류역사와 일치한다. 창세기 4장 22절에도 카인의 6대손 두발가인의 직업이 동, 철로 기계를 만드는 대장장 이였다 하여. 이미 동·철시대로 접어들었음을 말하고 있다. 특히 이슬람의 코란 창세기 에 보면 아담과 카인의 직업 역시 대장장이였다고 한다. 생각해 봐라. 태초의 인간이 이 미 동 ·철기시대의 대장장이였겠냐? 그러므로 창세기 1장에 나오는 인간 창조는 태초에 우주가 생성되어 오랜 시간 진화를 거쳐 나타난 원시인류를 말하는 것이고, 동·철기시 대인 2장에 아담을 창조했다는 것은 지구 상에 다신 사상(多神思想=샤머니즘)이 팽배할 때, 하느님이 아담을 선택해 최초로 나타난 유일신(唯一神) 사상을 말한다. 그러므로 성경 창세기의 아담은 인간의 육체적 조상이 아니라. 무한(無限=0)한 우주 유 일(唯一)한 전체성(全體性=0) 神인 하느님의 존재를 처음으로 인식(認識=앎=인과관계= 개체구조 앎의 성장=情)한 인간을 말하는 것이다.
- ♧ : 동, 철을 사용하던 시대라면 6,000년 전도 아닌 것 같은데요? 아마도 청동기시대라면 3,000~4,000년 전이 아닌가요? 철기시대라면 그 후일 것이고.
- ♣ : 어쨌든 성경에 있는 연대를 아담부터 합산하면 약 6,000년이다. 구약 과정을 살피며 알 게 됐지만, 뜻적으로는 6,000년이지만 차이가 있을 거다.
- ♧ : 그냥 확실히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 ♣ : 기독교에서 주장하는 타락론 근거인 창세기 3장을 보자. ① 3장 3절, 죽지 않으려거든 이 동산 한가운데에 있는 열매만은 따 먹지도 말고 만지 지도 말라고 하셨다.
- ② 3장 6~7절, 여자가 그 나무를 쳐다보니 과연 먹음직하고, 보기에 탐스러울 뿐더러 사람을 영리하게 해줄 것 같아서 그 열매를 따 먹고, 같이 사는 남편에게도 주었고 남편도 받아먹었다. 그러자 두 사람은 눈이 밝아져 자기들이 알몸인 것을 알고 무화 과 나뭇잎을 엮어 앞을 가렸다고 했다.
- ③ 3장 4~5절, 그러자 뱀이 나타나 여자를 꾀었다. 그 열매를 따 먹기만 하면 절대로 죽지 않고 너희의 눈이 밝아져, 하느님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될 줄을 하느님이 미리 아시고 그렇게 말씀하신 거라고.
- ④ 3장 22절, 하느님께서는 이제 이 사람이 ‘우리들’처럼 선과 악을 알게 되었으니, 손을 내밀어 생명나무 열매까지 따 먹고 끝없이 살게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시고는, ⑤ 3장 20절, 아담은 아내를 인류의 어머니라 해서 하와라고 이름 지었다. ⑥ 3장 11절, 17절, 내가 먹지 말라고 일러둔 나무 열매를 네가 따 먹었구나! ⑦ 3장 13절, “어쩌다 이런 일을 하였느냐?” 여자는 핑계를 대었다. “뱀에게 속아서 따 먹었습니다. ” ⑧ 3장 15절, 나는 너(뱀)를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리라. ⑨ 3장 16~17절, 하와는 아기를 낳을 때 몹시 고생하리라. 땅 또한 아담 때문에 저주 받아 너는 죽도록 고생해야만 먹고 살리라. ⑩ 3장 19절, 너는 흙에서 난 몸이니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만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⑪ 3장 23절,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시고 땅에서 나왔으므로 땅을 갈아 농사를 짓게 하셨다. ⑫ 3장 12절, 이렇게 아담을 쫓아내신 다음 하느님은 동쪽에 그룹들을 세우시고 돌아가는 불 칼을 장치하여 생명나무에 이르는 길목을 지키게 하셨다고 한다.
- ♧ : 창세기를 왜 이렇게 분류하세요?
- ♣ : 이렇게 분류하면 창세기의 비밀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성경을 그냥 읽으면 아담과 이브가 하느님의 말씀을 듣지 않아 타락하고 쫓겨난 것으로 보이지만, 이렇게 분류하고 보면 아담과 이브는 타락해서 ‘죽은 자(死)’가 아닌, 하느님과 같은 지혜를 얻어 선과 악 을 분별할 수 있게 앎이 성장해 ‘산 자(生)’가 되었음을 말한다.
- 2번과 3번을 보면 인간은 선악과 열매를 따 먹음으로써 영리하게 눈이 밝아져 지혜(앎) 가 생겼고, 3번과 4번을 보면 따 먹었기에 하느님처럼 善과 惡을 알게 되었으며, 4번과 12번을 보면 그러므로 영생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가능성이 생겼다. 잠언 3장 18절에 보 면, “지혜는 붙잡는 자에게 생명나무가 되고 지혜를 잡은 사람에게는 행복을 준다.”라고 하였으니, 아담은 열매를 따 먹음으로 눈이 밝아져 선과악을 분별하는 지혜가 생겨 생 명나무(산자)가 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고린도전서 15장 45절에도 “첫 사람 아담은 생명 있는 존재가 되었지만.”이라 하였고, 마르꼬 12장 27절, 누가 20장 38절에도,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살아 있는 자들의 하느님. ”이라 했으며, 또한, 사도행전 10장 42절에도 “그분은 우리에게 하느 님께서 자기를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자로 정하셨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라고 하여, 산 이들이(생명을 얻은) 하느님의 뜻(창조 목적)에 더 가까워진 인간임 을 분명히 밝혔다. 히브리 5장 13~ 14절에도 “젖을 먹어야 할 사람은 아직 어린아이니 옳고 그른 것을 분 별할 능력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숙해지면 단단한 음식을 먹게 됩니다. 성숙한 사람은 훈련을 받아서 좋고 나쁜 것을 분간하는 세련된 지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라고 하여, 善惡을 구별할 수 있는 지혜를 키우는 것이 더욱 하느님에게 가까워지는 것임을 밝혔다. 그러므로 위의 창세기 분류 2, 3, 4번과 같이 善惡과 열매를 따 먹고 눈이 밝아져 지혜 가 생겨 善惡을 구별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지혜가 생겨 하느님과 같은 질이 되었음 을 나타낸 것이다(저들이 우리들 같이 되어) . 그렇다면 2, 3, 4번은 하느님께서 인류에게 앎을 성장시키시는 구원의 목적이 이루어지 는 것인데, 아담이 타락했다 하여 원죄론까지 생기게 한 창세기는 어찌 된 것인가? 문제 는 여기서 시작된다. 생명(지혜) 얻은 자를 죽은 자(타락)로 거꾸로 표현했기 때문인데 이 것은 이유가 있으며 그 표현은 정확하다.
- ♧ : 거꾸로 표현했을 뿐 정확하다고요?
- ♣ : 하느님의 창조목적은 당신과 같이 전지 (全知 ) 전능(全能 )한 인간인데, 개체로 분화된 인간 영핵은 움직임의 원칙 3에 의해 무지 (無知)로 태어나 앎(2, 4번)이 성장하는 과정이 있으니, 무지 (無知)로 태어나는 원인이 개체구조로 분화한 인간에게(6번) 있다는 것이며, 무지(無知=사탄)는 저승의 삶(영생)을 모르니 죽음(1번)이 있는 것이고, 하느님의 창조목적인 제로(0) 의 체험을 모르니 인류사회는 괴롭고 고통스러운(9번) 것이다. 10, 11번의 표현은 인간의 육체는 흙으로 된 것이니 당연한 것이고(전도서 3장 20절) .
- ♧ : 와, 창세기를 그렇게 분류하니까 전혀 엉뚱한 내용이 되네요?
- ♣ : 창세기 아담과 이브의 타락론은 너희가 개체구조로 분화했기에 움직임의 원칙 3에 의해 무지(無知)로 태어나 앎의 성장 과정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 ♧ : 와! 이스라엘 민족의 먼 신화로 여겼던 성경 창세기에 이런 깊은 뜻이 숨어 있다니?
- ♣ : 하느님은 성경 창세기에 움직임의 원칙 3에 의한 비밀을 이렇게 감추어 놓으셨다. ① 개체성 구조로 분화된 인간은 불행과 죽음을 느끼는 무지(無知)로 태어나, ② 전체성(0)인 正, 分, 合 원칙을 철저히 이해한 전지(全知)가 되어야, ③ 전능(全能)한 체험으로 하느님(神)과 하나(合一) 됨을 비전(秘典)으로 감추어 놓은 것이다. ④ 때가 되면 우주 正, 分, 合 원칙이 나타나 모든 것을 밝힐 것이기에.
- ♧ : 그러니까 하느님께서는 이미 할 일을 다 하신 거네요? 남은 문제는 인간들 각자가 正, 分, 合 원칙을 철저히 이해한 전지(全知)가 되어 전능(全能)으로 하느님과 하나 됨(合一) 을 체험하는 것뿐이네요.
- ♣ : 오랜만에 시원하게 네가 해설하는구나! 결론적으로 로마서 5장 14절에서 ‘아담은 장차 오실 분의 원형’이라고 했듯이, 창세기의 에덴동산도 하느님의 인류 앎 성장 과정이 끝난 후를 말하는 것이고,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내쫓았다는 것은, 아담 때에는 인류가 正, 分, 合 원칙을 알 수 없었음(無知)을 나타낸 것이다. 그렇기에 하느님의 창조목적이 완성 된 에덴동산은 인간이 正, 分, 合 원칙을 철저히 이해해(2번), 하느님과 같은 질의 전지 (全知) 전능(全能)이 되어(3, 4, 5번) 영생을 이해하고, 그 체험에는 상대적(分)인 이분법 (二分法) ‘도구’와 ‘목적’ 善과 惡이 교차함을(7, 8번) 나타낸 것이다. 이슬람교 코란의 창 세기에는 아담과 하와는 악마의 술책에 빠져 금단의 열매를 따 먹고 천국에서 쫓겨나 아담은 인도로 추방되었고, 하와는 아라비아로 추방되었다가 후에 다시 만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