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이일째 날
처절했던 하느님과 인간의 인과관계
- ♣ : 나왔냐?
- ♧ : 네, 며칠 역사 이야기를 듣고 나니 궁금한게 있어요.
- ♣ : 뭔데?
- ♧ : 며칠 구약과 신약에 대한 거였잖아요.
- ♣ : 그런데?
- ♧ : 구약성경에는 인류가 약 6,000년 전의 아담부터 시작되었다면서요? 그러면 아담부터 야곱까지는 뭐예요?
- ♣ : 그게 궁금했구나. 아담부터 야곱까지도 正, 分, 合 원칙에 의한 과정이 있지.
- ♧ : 물론, 그렇겠지요.
- ♣ : 아담 이전의 인간들은 우주 자체로, 우리 모두의 부모이시며, 창조주이신 하느님과의 인 과관계(正分合 과정=情)가 없었다. 따라서 하느님에 대한 심정(心情=체험=앎)도 없었고, 이렇게 심정(心情))이 없는 건 하느님과 남남(他人)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우주는 正, 分, 合(인과관계)으로 흐르고, 正, 分, 合은 질서이고 우선순위이다.
- ♧ :正, 分, 合은 인과관계이며 질서이고, 질서는 우선순위이지요.
- ♣ : 그 결과 어쩌다 영계핵(하느님)까지 도달한 영혼들이, ① 창조주 하느님과 대화(뜻의 직 접교류)가 되고 보니, ② 正, 分, 合으로 창조된 우주에서, ③ 창조주 하느님에 대한 앎 (체험=情)이 없는 자기들은, ④ 창조주 하느님과 ‘인과관계’가 없어, ⑤ 하느님의 창조 목 적과 ‘관계없음’을 알게 되었다.
- ♧ : 그래서요?
- ♣ : 어쩌다 흘러 흘러 영계핵까지 가보니 이미 벌어진 사건인 것을, 낯선 집에 어쩌다 들어온 불청객같이 민망해 뻘쭘하게 눈치만 보고 있었지. 그러다가, ① 창조주 하느님께서 창조 목적을 이루기 위해, ② 하느님과 인간의 우선순 위 ‘인과관계’를 정립하는 앎의 성장 과정이 아담으로 시작되자, ③ 그들도 하느님과의 우선순위 ‘인과관계’를 맺기 위해, ④ 하느님과 뜻이 하나 되어 협조하니 ⑤ 곧 하느님의 ‘심부름꾼’인 천사(天使)다. 태초 하느님의 창조 목적은 당신과 ‘우선순위 인과관계’가 정 립된’ 자녀(天子)다. ① 그러나 아담 이전의 인간들은 하느님과 ‘우선순위 인과관계’가 없어, 그들은 하느님의 창조 목적인 인류가 아니었다. ② 그래서 구약성경에서 하느님의 창조 목적인, ‘우선순위 인과관계’가 처음 맺어진 아담을 인류의 시조라고 한 것이다.
- ♧ : 그게 궁금했어요. 역사적으로 아담이 살았다는 6,000여 년 전이면, 인간들이 많았을 텐데, 왜 성경에서는 아담을 인류의 시조라고 했을까 하고요.
- ♣ : 그래서 그런 의도 (意圖)를 밝히기 위해, 창세기 4장~6장에 아담 식구 외에도 많은 사람들 이 있음을 밝혔고 그들은 동물과 같다고 했는데, 너희들은 그런 구절들은 모른 체하더라.
- ♧ : 그랬군요.
- ♣ : 그런데 하느님과 인간의 ‘인과관계’ 역시 세 번에 걸쳐 성립되었다. 왜냐하면, 正, 分, 合 원칙이, ① 원인(正=씨앗), ② 과정(分=성장 과정), ③ 결과(合=열매)로 3 數가 완성 數이기 때문이다.
- ♧ : 뭐가 그렇게 복잡해요?
- ♣ : 신약성경 로마서 9장 14절, 시편 92장 15절에도, “하느님은 불의(원칙을 벗어난)를 행하지 않으신다.”라고 했다. 지금까지 正, 分, 合 원칙을 지켜온 인류 앎 성장 과정은 하느님의 체질상 불가피하다.
- ♧ : 그런 과정이 진짜 세 번 있었어요?
- ♣ : 아주 처절하게 세 번을 거쳤지.
- ♧ : 어떻게요?
- ♣ : 아담과 이브 때가 첫 번째 사건이었고, 노아의 방주 사건 알지?
- ♧ : 네, 홍수가 난다고 천사에게 연락받고 큰 배를 만들어 ‘어쩌고저쩌고’하는 거요?
- ♣ : 그게 두 번째 사건이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친놈이라고 비웃는데, 확실치도 않은 홍수 예고를 듣고 전 재산을 들여 큰 배를 만든다는 게 쉬운 일이냐?
- ♧ : 그렇긴 해요.
- ♣ : 그리고 한 번 더 있었다.
- ♧ :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어쩌고저쩌고하는 거요?
- ♣ : 그래, 그 당시 아브라함은 늙으막에 하느님에게 기도해서 아들을 하나 얻었는데, 그 아들이 10세가 되자 천사가 나타나 하느님의 명령이라며, 이번 제사에는 양 대신 이삭을 죽 여 ‘번제물’로 바치라고 했다. 늙으막에 하느님의 도움으로 얻은 귀한 아들인데, 그 아들 을 죽여 제사를 지내라고 하니 아브라함의 마음이 어땠겠냐? 그러나 어쨌든 그러라고 하니, 할 수 없이 이삭의 등에 제사에 쓸 나무를 지워 산으로 올라가는데, 이삭이 묻기 를 “아버지 제사 때 쓸 양은 왜 안 가져가세요?”라고 묻더란다. 아브라함은 할 말이 없 자 얼른 나온 대답이 “산에 올라가면 하느님이 준비해 놓으셨겠지.”라고 했단다. 산에 올 라간 아브라함은 이삭을 꽁꽁 묶은 후, 번제물로 바치려고 서슴없이 칼로 목을 내리쳤 다. 앗차! 그 순간 천사가 아브라함의 손목을 꽉 잡으며, “그래 됐다. 이제는 네 믿음이 확인됐다.”라고 하더란다. 그래서 둘러보니 숲 속에 양 한 마리가 나무에 뿔이 걸려 있어 제사를 지내고 내려왔단다.
- ♧ : 사실은 대충 알고 있는 얘긴데요. 재미있기에 한 번 더 듣고 싶어 모른 체했어요.
- ♣ : 한 번 더 들어도 좋지. 이 이야기는 열 번을 들어도 감명 깊은 이야기니까. 그 후, 이스 라엘 민족에게 있어선 아브라함의 이 이야기는 귀감이 되어 하느님에 대한 절대복종과 최선은 당연한 것이 되었다.
- ♧ : 존경하는 조상이 그런 업적을 남겼다면 후손들의 절대복종과 최선이 얼마나 처절했겠어요?
- ♣ : 너 마호멧이 세운 이슬람교 알지?
- ♧ : 네, 알지요.
- ♣ : 그 이슬람이라는 의미는 바로 하느님에 대한 절대복종과 최선이다. 야곱의 형에서의 후 손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이슬람인들은 아담으로 시작되는 구약성경을 인정하지만, 자기들의 역사는 하느님에게 절대복종한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다고 한다.
- ♧ : 네에, 이해가 됩니다. 그 사람들은 하루에 다섯 번씩 손과 발을 정갈하게 씻고, 메카를 향해 예배를 드린다지요?
- ♣ : 물이 귀한 그곳에선 쉽지 않아, 모래로라도 정갈하게 씻고, 다섯 번씩 예배를 드린다. 그
- 러니 하느님에 대한 그들의 절대복종과 최선이 얼마나 처절하냐?
- ♧ : 저는 그 사람들이 그러는게 좀 지나쳐 보이고, 우스워 보였는데, 그게 아닌가 봅니다.
- ♣ : 그 사람들의 절대복종과 최선은 무지(無知)로 인한 결과야 어떻든, 진심이라면 열심인 만큼 그들에겐 지복(至福)으로 돌아온다.
- ♧ : 아니, 끔찍한 테러로 그 많은 사람을 죽였는데도요?
- ♣ : 내가 얘기했잖냐? 무지 (無知)로 인한 결과야 어떻든 동기 (動機)가 하느님에 대한 절대복종과 최선이었기에.
- ♧ : 와! 그거 불공평한데요?
- ♣ : 그래? 正, 分, 合 원칙을 철저히 이해해서 모든 게 하느님에 대한 동기(動起)가 문제라는
- 걸 알게 되면 無知가 문제일 뿐 불공평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 ♧ : ‘띵~’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