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육일째 날
2,500여년 전 조로아스터교의 출현 의미
- ♧ : 와 있어요.
- ♣ : 오늘은 유일신 (唯一神 ) 사상이다. 아담으로 시작된 유일신 사상은 야곱으로 시작된 이스 라엘민족이 왕국까지 세우며 발전하다가, 기원전 800년경 페르시아 지방의 강대국에 망하여 지도층이 포로로 끌려간 후, 300여 년이 지난 기원전 500여 년경 페르시아 지 방에는 또 다른 유일신 사상이 일어났으니, 조로아스터교이다.
- ♧ : 이스라엘 민족 말고, 다른 유일신 사상이 일어났어요?
- ♣ : 이스라엘 민족이 페르시아 지방에 포로로 끌려가 수백 년간 생활하며 그 지역의 여러 사 상이 이스라엘 민족에게 섞이기도 했으나, 동시에 이스라엘의 유일신 (唯一神 ) 사상이 이민 족(異民族 )에게 스며들게 되었으니 당시 페르시아 지방에서 일어난 조로아스터교이다.
- ♧ : 조로아스터교가 유일신 사상입니까?
- ♣ : 이스라엘 민족으로 시작된 유일신 사상에 있어서 조로아스터교의 의미는 생각보다 크다.
- ♧ : 조로아스터교가 유일신 사상이고, 그 의미가 생각보다 크다니요?
- ♣ : 인류역사 흐름에 있어서 조로아스터교의 의미에 비해 인류의 이해가 부족한 편이지.
- ♧ : 저도 조로아스터교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의미가 무엇인지는 전혀 모르거든요.
- ♣ : 그런 조로아스터교의 의미를 알기 위해 오늘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겠다.
- ♧ : 궁금해지네요?
- ♣ : 예수가 태어나기 500여 년 전 페르시아 지방에 조로아스터교를 일으킨 스피타마는 평 민 집안의 아들로 태어났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엄마는 낳은 지 3일 만에 죽었고. 이웃집 여자가 데려가 7년간 기른 후, 다시 아버지가 데려가 14세까지 7년간을 기르다 아버 지도 죽었다. 그 후, 스피타마는 그 지역의 제사장 밑에서 종교 교리를 배우며 성장하게 되었고, 스피타마가 16세가 되었을 때, 제사장이 말하길 16년 전 “짜라투스트라가 이미 탄생했으며, 그것으로 자신이 예언한 것이 이루어졌다.”라고 했다. 그러나 스피타마나 제 사장은 당시 16세였던 스피타마가 짜라투스트라라는 것은 몰랐다. 그 제사장은 또 말 하길, 짜라투스트라는 예언자로서 “세상을 악의 신 (神) 앙그라마이뉴로부터 구원할 구세 주(샤오샨츠)가 온다.”라고 선포할 것이며, 구세주는 인간의 아이로 태어나 30세까지 조용 히 때를 기다리다가 30세가 되는해, 자신(구세주)의 강림을 알리고, 세상의 선악 (善惡)이 무엇인지를 알려줘, 최후의 심판을 할 것이라고 했다.
- ♧ : 예? 아니, 구세주가 30세까지 조용히 있다가, 30세 되는 해에 자신의 강림을 알리고 선악을 분별하며 최후의 심판을 한다니요? 그거 그럼, 예수의 출현을 말하는 거 아니에요?
- ♣ : 그렇다. 이미 예수가 출현하기 500여 년 전에 예언자 짜라투스트라가 나타나 예수의 출현을 선포한다는 게 제사장의 예언이었다.
- ♧ : 와! 그 제사장 대단하네요.
- ♣ : 그래. 그리고 또 선하게 살다 죽은 사람들은 구세주가 지상에 올 때 부활하여 지상에서 같이 살다가, 또다시 죽으면 그 영이 천국으로 간다고 했고.
- ♧ : 그러니까 모두 제사장이 예언한 거지요?
- ♣ : 그렇다. 예언자 짜라투스트라가 나타나 그렇게 말할 거라는 제사장의 예언이다.
- ♧ : 그러니까 제사장이 예수의 출현을 500여 년 전에 예언했네요.
- ♣ : 그렇지. 그러자 이 예언을 들은 스피타마는 예언자 짜라투스트라를 찾기 위해 여러 지 방을 헤매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어느 때 악마로부터 두 번의 시험을 이긴 후, 환상속에서 여러 신을 거느린 구세주를 보게 되었고. 그때 구세주의 머리 뒤편에 ‘+’ 자 형태 의 광선이 새겨진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순간 자신이 예언자 짜라투스트라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
- ♧ : 예? 스피타마가 악마로부터 두 번의 시험을 이긴 후, 여러 신을 거느린 구세주의 환상을 보게 되었는데, 구세주의 머리 뒤편에 ‘+’ 자 형태의 광선이 새겨진 것을 보았다면, 그로 부터 500여 년 후에 예수가 구세주로 나타나 로마제국의 사형법에 따라 십자가에서 죽 을 것을 말한 거네요.
- ♣ : 그래. 그로부터 500여 년 후에 로마제국에 십자가 처형법이 생길 것과. 예수가 그 십자가 처형에서 죽음으로 영광을 얻게 될 것까지 다 보여준 것이다.
- ♧ : 그렇군요.
- ♣ : 한번은 스피타마가 가짜 예언자와 군중 틈에서 대결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때 별안간 스 피타마의 머리 위로 황금빛 십자가가 보이자, 대결하던 가짜 짜라투스트라는 십자가를 치우라며 비명을 지르고 죽었다.
- ♧ : 예? 그때에도 가짜 짜라투스트라가 있었으며, 그 가짜는 아직 예수가 태어나기도 전인데, 스피타마 머리 위의 황금 십자가를 보고 비명을 지르며 죽었다고요?
- ♣ : 그렇다. 아직 십자가에서 죽는 예수가 태어나기 500여 년 전인데, 이미 십자가는 그 의 미를 나타내고 있었다. 이 당시 페르시아 지방엔 남녀평등 사상이 없었고, 또 다신 (多神) 사상이 대세 (大勢)여서 다신 사상에 밀려. 이제 간신히 싹이 돋아나는 유일신 사상은 축제도 1년에 한 번뿐이었다. 그런 것을 스피타마가 나타나 보름달이 뜰 때마다 집회성 축제를 열어 유일신에 대한 사람들의 결속력을 높여 확대했고, 또 집회 때마다 항상 구세주가 온다는 것으로 마무리를 지어 예언자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 ♧ : 그러니까 그 당시 페르시아 지방의 유일신 사상은 간신히 돋아나는 새싹과 같았군요.
- ♣ : 그렇다.
- ♧ : 그것을 짜라투스트라가 나타나 유일신 사상의 종교로 체계를 세웠군요?
- ♣ : 그렇지. 그리하여 세월이 지나며 조로아스터교는 거대한 종교로 성장한 것이다.
- ♧ : 그렇군요.
- ♣ : 예언자 짜라투스트라인 스피타마도 처음엔 구약 말기의 예수와 마찬가지로 자기 종족에 게만 집회와 전도를 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가, 계시를 받고서야 다른 종족에게도 전도했으며, 빛나는 십자가를 구세주와 세상의 심판자라는 의미로서 석판에 새겨 문자화 하기도 했다.
- ♧ : 아무리 예언자라지만, 500여 년 전인데 어쩌면 그렇게까지 확실하게 예수의 출현과 십자가의 의미를 예언할 수 있었을까요?
- ♣ : 이 모두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심부름하는 천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지. 죽기 직전에 짜 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구세주가 하늘로부터 내려올 것이다.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땅에 오리라. 그는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다. 그는 세상에 자라면서 인간의 삶을 익히리라. 그는 인간들이 천상을 찾아갈 수 있도록 높으신 이로부터 빛을 가져오리라. 그 는 목자가 양 떼에게 풀을 먹이듯 인간들에게 진리의 풀을 먹이리라. 그리고 난 후 마지 막 날 심판의 날이 올 것이다. 구세주는 더 이상 사람이 아니라, 신의 권능을 지닌 존재 가 되리라. 악한 짓을 행한 자들은 그를 보고 두려워 떨 것이다. 나는 구세주가 얼마나 거룩한 분인지 기록할 수가 없다. 그는 빛나는 영웅이다. 그는 사람의 몸을 입고, 사람들 과 함께 생활할 것이다. 그의 몸에선 神의 광채가 비칠 것이다.”라고 말하고는. 마지막으 로 짜라투스트라는 하늘로부터 무슨 말을 듣는 것 같이 고개를 들고 두 팔을 높이 올려 뻗치며 외쳤다. “내 머리 위로 천상의 빛이 보인다. 경이로운 흰 새와 황금빛 십자가가 보 인다. 이제 이 땅에서 내 삶은 끝났다. 하늘이 나를 부르고 있다.”라며 생을 마감했다.
- ♧ : 와! 그냥 모두가 500여 년 뒤 예수의 출현을 말하는 거네요.
- ♣ : 그래. 예수가 출현하기 500여 년 전에 출현한 짜라투스트라의 예언을 보면 지금의 기독교를 그대로 말하고 있다.